안녕하세요 여러분? 알기쉬운 산업용어의 조승연입니다.
여러분 휴대전화의 진화 놀랍지 않으세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터치 스크린 기법이 휴대전화에 적용돼서 큰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이제는 단순한 터치가 아니라 화면 터치 시 강약이나 장단에 따른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진동을 일으키는 햅틱 휴대전화가 출시돼 더욱 실감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의]
햅틱이라는 단어는 ‘만지는’이란 뜻의 그리스어인 Haptikos에서 유래됐는데요. 컴퓨터 촉각 기술이라고도 하는 햅틱 기술은 키보드나 마우스, 조이스틱 등의 입력장치에 촉각과 운동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기존의 인간과 컴퓨터가 정보를 주고받는 데 시청각 정보가 주요 이용됐지만, 사용자가 더욱 구체적이고 실감나는 정보를 원하게 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이 촉각과 힘까지 전달하는 햅틱기술입니다.

[분류]
29일자 저희 산업뉴스에서도 햅틱폰이 신기술 으뜸상에 선정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처럼 최근 햅틱기술은 미래의 생활패턴을 바꿀 수 있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힘과 촉각 두 개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놀이동산에서 상영되는 다이내믹한 영화에서는 화면이 움직이는 대로 의자가 움직여서 속도감이나 충돌감을 전달해 관객 자신이 그 장면 속에 있는 듯이 느끼게 하죠. 이것이 힘 피드백을 활용한 햅틱기술의 옙니다. 또 게임 기계에서 총을 쏘면 실제로 조이스틱이 덜덜 떨리고, 웹에서 마우스 커서가 버튼을 건드리면 그것을 손끝으로 느끼게 하는 경우도 힘 피드백 영역입니다.

촉각 피드백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곳은 의학 분얀데요. 컴퓨터 화면에 3차원 해부학적 구조를 보면서 가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환부를 직접 시술할 수 있는 3차원 영상이 실시간으로 컴퓨터 화면에 뜹니다. 또한 실제로 피부 조직 등을 만지는 듯한 촉감이 전달돼 실제 상황과 거의 비슷한 환경을 구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망]
앞으로는 현재 컴퓨터의 출력 장치로 쓰이고 있는 모니터와 스피커와 더불어서 햅틱 장치도 기본으로 장착될 전망입니다. 이것을 여가 산업과 연계하면 그 경제적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21세기에는 햅틱 기술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점은,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햅틱기술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국내 시장을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가 되기도 하는데요. 앞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햅틱기술에 대한 원천기술을 많이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